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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1.

    by. DJ_MAN

    목차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 삿포로는 북쪽 도시 특유의 낭만과 활력을 동시에 갖춘 여행지다. 눈과 맥주, 건축과 공원이 조화를 이루는 이 도시는 사계절 내내 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도쿄나 오사카와는 전혀 다른 북쪽 도시만의 여유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삿포로 초행자와 재방문 여행자 모두를 위한 시내 중심 대표 명소 5곳을 소개한다. 도보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접근성과 함께, 사진 명소, 건축적 가치, 계절별 매력까지 꼼꼼히 담았다.

       

      삿포로 여행 명소 추천
      삿포로 시계탑


      1. 삿포로는 어떤 도시인가?

      삿포로는 홋카이도 최대 도시이자, 일본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도시 설계는 그리드형 블록 구조로 되어 있어 도보 이동이 편리하며, 도심 속 공원, 넓은 보행자 도로, 유럽풍 건축물 등이 잘 정돈된 도시 경관을 이룬다. 겨울에는 세계적인 삿포로 눈축제, 여름에는 맥주 가든, 가을 단풍과 봄의 벚꽃까지, 계절마다 다른 테마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시내 중심에 밀집된 주요 명소들은 반나절~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감상 가능하다.


      2. 삿포로 여행지 BEST 5 소개

      1) 삿포로 TV 타워 (さっぽろテレビ塔)

      삿포로의 심장부인 오도리 공원 동쪽 끝에 위치한 전망탑이다. 높이 147m의 이 구조물은 1957년에 완공되어, 오랜 세월 동안 삿포로의 상징으로 사랑받아왔다. 전망대에서는 360도 파노라마 뷰로 삿포로 시내, 오도리 공원, 이시야마 강, 멀리 다이세츠산까지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겨울 눈축제 기간이나 가을 단풍 시즌에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공원의 풍경이 절경을 이룬다. 밤에는 조명이 켜져, 삿포로 야경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2) 삿포로 시계탑 (札幌時計台)

      삿포로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근대 일본의 상징적인 목조건물이다. 1878년에 세워진 이 건물은 원래 삿포로 농학교(현 홋카이도대학)의 부속 연무장으로 사용되었으며, 지금은 박물관으로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외관은 미국식 목조 건축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흰색 벽면과 붉은 지붕, 정면에 설치된 대형 시계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삿포로를 대표하는 포토존이자 삿포로 대표 건축물로 꼽힌다.

       

      3) 오도리 공원 (大通公園)

      삿포로 중심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약 1.5km 길이의 공원으로, 시민들의 일상 공간이자 대형 이벤트의 중심지다. 특히 겨울에는 눈축제, 여름에는 비어가든, 가을에는 단풍 가로수, 봄에는 벚꽃놀이까지 사계절 내내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넓은 산책로와 조형 분수, 벤치가 잘 배치되어 있어 도심 속에서 여유를 즐기기에 최적의 공간이며, 삿포로 TV 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위치다.

       

      4) 삿포로 맥주 박물관 (サッポロビール博物館)

      일본을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 중 하나인 '삿포로 맥주(Sapporo Beer)'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시음할 수 있는 테마 박물관이다. 빨간 벽돌의 유럽풍 건축물은 1890년대 구 제당공장을 개조한 것이며, 건물 외관만으로도 사진 찍기 좋은 명소다. 전시관에서는 삿포로 맥주의 시작부터 현대 양조 기술까지를 전시하고 있으며, 시음 코너에서는 생맥주와 한정판 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관광 후 인근에 위치한 삿포로 비어 가든에서 징기스칸 요리와 함께 즐기는 저녁은 개인적으로 잊을 수가 없다.

       

      5) 홋카이도 구본청사 (北海道庁旧本庁舎)

      ‘붉은 벽돌청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건물은 1888년에 세워진 네오바로크 양식의 서양식 건축물로, 홋카이도 개척사 시대의 역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 유산이다. 현재는 무료 입장이 가능한 역사 자료관으로 운영되며, 건물 앞의 정원과 분수, 벚꽃길, 가을 단풍은 계절마다 또 다른 감동을 준다. 삿포로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야경 촬영 포인트로도 알려져 있다.


      3. 삿포로 명소의 건축적 가치

      삿포로는 19세기 후반 일본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이후 본격적으로 개발된 도시로, 도시 전체가 서양식 도시 계획과 건축 양식의 실험장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홋카이도 개척 사업을 위해 설립된 삿포로는 직선 도로망, 정방형 그리드 구조, 공공건축 중심 배치 등 미국식 도시 설계를 바탕으로 도시가 형성되었으며, 이는 지금도 삿포로 시내 전반에 뚜렷이 남아 있다. 이러한 도시 구조와 함께 등장한 건축물들은 대부분 메이지 시대의 서양식 양식을 일본적으로 재해석한 사례들로, 현재까지도 삿포로의 역사·문화·건축 아이덴티티를 대표하고 있다.

       

      1) 삿포로 시계탑

      • 건축 연도: 1878년
      • 양식: 미국식 목조 건축 양식 (Colonial style 변형)
      • 특징: 흰색 외벽, 붉은 지붕, 목재 구조, 2층 박공지붕 위 시계탑
      • 의의: 일본 최초의 서양식 교육기관인 '삿포로 농학교(현 홋카이도대학)'의 부속 연무장으로 사용되었으며, 삿포로의 서양화 초기 건축물 중 하나로, 삿포로 시의 상징이자 역사 교육의 장으로 기능한다.

      2) 삿포로 맥주 박물관

      • 건축 연도: 1890년대
      • 양식: 산업건축 기반의 벽돌 건축, 로마네스크 영향
      • 특징: 고딕풍 아치창, 붉은 벽돌 외관, 첨탑형 지붕
      • 의의: 원래는 제당공장으로 지어진 건축물로, 홋카이도의 산업 근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다. 현재는 일본 유일의 맥주 전문 박물관으로 재탄생해, 보존과 활용 면에서 성공적인 리모델링 사례로 평가받는다.

      3) 홋카이도 구본청사

      • 건축 연도: 1888년
      • 양식: 네오바로크(Neo-Baroque) 양식
      • 특징: 붉은 벽돌, 아치형 창문, 대칭적인 구조, 중앙 돔
      • 의의: 홋카이도 개척 행정의 중심 역할을 했던 청사로, 지금은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일본 내에서도 보기 드문 정통 유럽풍 정부청사 건축물이며, 당시 일본이 서양 건축 기술을 흡수하던 과정을 잘 보여주는 상징적 건물이다.

      이들 건축물은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지금도 문화적 자산으로서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거나 내부를 관람하는 행위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일본의 근대화 역사와 당시의 사회적 배경, 기술 도입 과정을 체험하는 일이기도 하다. 또한, 삿포로의 전통 건축물은 유럽 건축의 장식성과 일본 특유의 절제미가 어우러진 형태로, 건축사적인 관점에서도 동서양 문화 융합의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즉, 삿포로는 근대 일본 건축을 이해하기 위한 야외 박물관 같은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4. 삿포로 시내 중심 명소 한눈에 보기

      삿포로의 주요 명소는 도심 내 반경 2~3km 이내에 집중되어 있어 지하철이나 도보로도 대부분 이동이 가능하다.

      명소 가장 가까운 역 도보 소요 시간
      삿포로 TV 타워 오도리역 도보 2분
      삿포로 시계탑 삿포로역, 오도리역 도보 5분
      오도리 공원 오도리역 전체 중심부
      맥주 박물관 히가시쿠야쿠쇼마에역 도보 10분
      홋카이도 구본청사 삿포로역 도보 7분

       

      일일 시내 관광 루트는 '삿포로역 → 구본청사 → 시계탑 → 오도리 공원 → TV타워 → 맥주박물관' 코스로 짜면 효율적인 이동과 다양한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5. 삿포로 사진 찍기 좋은 장소 추천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므로, 여행 중 최소 2번 이상 같은 장소를 다른 시간에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 오도리 공원 야경 + TV타워 라이트업
      • 홋카이도 구본청사 앞 정원에서의 대칭 사진
      • 삿포로 맥주 박물관의 붉은 벽돌 배경 셀카
      • 시계탑의 정면 클래식 프레임
      • 겨울철 눈 내린 오도리 공원의 산책로

      마무리: 삿포로 여행, 어떤 이들에게 추천할까?

      삿포로는 자연과 도시, 문화와 여유가 균형 있게 어우러진 도시다. 빠르게 움직이며 많은 것을 보는 여행보다는, 조용히 걷고, 마시고, 바라보며 감성을 채우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상적이다. 도심 안에서 근대 건축, 지역 맥주, 사계절의 자연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도시인 삿포로. 북쪽 도시만의 감성을 담은 삿포로 여행 명소들은 일본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