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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4.

    by. DJ_MAN

    목차

      규슈 서쪽 끝자락에 자리한 나가사키는 일본에서도 가장 독특한 분위기를 지닌 도시 중 하나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중국 등과 가장 먼저 교류했던 항구 도시이자, 원폭 투하라는 비극의 기억을 간직한 역사적 도시로서의 면모를 함께 지니고 있다. 지금의 나가사키는 전통과 국제 문화가 어우러진 감성 여행지로 변모했다. 이번 글에서는 나가사키 가볼만한 곳 중에서도 특히 초행자와 커플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한 대표 여행지 5곳을 중심으로, 1일 여행 코스와 촬영 명소, 야경 포인트까지 자세히 안내한다.


      1. 나가사키는 어떤 도시인가?

      나가사키현은 규슈의 북서부 해안에 위치하며, 일본 본토 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외국 문화를 수용해온 도시다. 에도 시대에도 유일하게 외국과 교역이 허용된 항구였고,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상인들이 정착하며 서양 문화가 가장 먼저 도입된 도시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나가사키는 일본의 전통적 정취와 유럽, 중국식 건축이 혼합된 이국적인 도시 경관을 형성하게 되었다. 또한 1945년 히로시마에 이어 두 번째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도시로, 평화와 기억을 주제로 한 명소들이 도시 전역에 퍼져 있다. 그 결과, 나가사키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역사, 문화, 자연, 평화, 감성이 어우러진 매우 입체적인 매력을 지닌 도시로 평가받는다.

      나가사키 여행지 추천
      나가사키 여행지 추천


      2. 나가사키 여행지 추천 BEST 5

      1) 하우스텐보스 (ハウステンボス)

      네덜란드 중세 마을을 그대로 재현한 초대형 유럽풍 테마파크다. 운하, 풍차, 벽돌 저택, 정원, 유럽식 레스토랑이 조화를 이루며, 계절마다 튤립, 장미, 조명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밤이 되면 일루미네이션 테마파크로 변모하며, 커플 데이트 코스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놀이시설보다는 풍경 감상과 사진 촬영 중심 여행자에게 추천된다.

       

      2) 나가사키 원폭자료관 (長崎原爆資料館)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인한 피해와 회복의 과정을 기록한 역사 교육 공간이다. 실물 잔해, 사진, 증언 영상 등을 통해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가치를 절실히 전달한다. 인근에는 평화공원, 원폭낙하 중심점 표식 등이 함께 있어 가족·학생·역사 애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진지한 분위기지만, 반드시 한 번은 방문해볼 가치가 있다.

       

      3) 글로버 가든 (グラバー園)

      19세기 메이지 유신기에 활동한 외국 상인들의 저택을 보존한 유럽풍 정원과 건축 복합 유산이다.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따라 오르면, 벚꽃과 정원, 항구 전망, 서양식 저택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가장 유명한 건물인 글로버 저택은 일본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서양 건물로, 기요스미식 정원과 스테인드글라스, 전통 아치형 복도 등 건축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나가사키 인생샷 장소로도 유명하며,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자주 사용된다. 특히 봄과 가을에 방문하면 풍경이 더욱 아름답다.

       

      4) 나가사키 차이나타운 (長崎新地中華街)

      요코하마, 고베와 함께 일본 3대 차이나타운 중 하나다. 길이는 짧지만 정통 중화요리와 중화풍 건축이 밀집해 있어 짧은 시간 안에 먹거리 탐방과 이국 감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는 나가사키 지역 특산 짬뽕, 사라우동, 흑초탕수육 등이며, 예쁜 찻집이나 중화풍 디저트 카페도 많아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다. 야경이 은은하게 비치는 골목길은 중국풍 조명과 장식 덕분에 사진 명소로도 추천된다.

       

      5) 이나사야마 전망대 (稲佐山展望台)

      해발 333m의 이나사야마 산 정상에서 나가사키 항구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일본 3대 야경 명소 중 하나다. 산 정상까지는 차량 또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오를 수 있으며, 전망대는 최신 리노베이션으로 야외 데크, 카페, 라운지까지 잘 갖춰져 있다. 바다와 산, 도심의 불빛이 반짝이는 파노라마 야경은 나가사키 여행의 클라이맥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플 여행자, 사진 애호가, 감성 여행자 모두에게 강력히 추천된다.


      3. 나가사키 여행 코스 추천

      1) 1일 여행 코스

      이 코스는 도보와 '나가사키 노면전차(路面電車)'로 충분히 이동 가능하며, '교통 패스(1일 승차권)'를 활용하면 효율적으로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 오전: 나가사키역 출발 → 나가사키 원폭자료관 → 평화공원
      • 점심: 차이나타운에서 중식 or 나가사키 짬뽕
      • 오후: 글로버 가든 산책 & 사진 촬영
      • 저녁: 트램 or 차량 이동 후 이나사야마 전망대에서 야경 감상

      2) 커플 여행자 추천 루트

      나가사키는 커플 여행자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은 도시다. 야경, 레트로 카페, 정원, 사진 명소 등 감성 포인트가 도시 전역에 퍼져 있기 때문이다. 주요 명소는 거리가 멀지 않아 천천히 걸으며 대화를 나누기에 적합하며, 사진을 남기기 좋은 풍경이 많아 기념 여행지로도 만족도가 높다.

      • 낮: 글로버 가든 산책 + 중정식 레스토랑
      • 오후: 나가사키 차이나타운 디저트 & 찻집
      • 저녁: 케이블카 타고 이나사야마에서 야경 감상

      4. 나가사키 야경 명소 & 인생샷 장소

      • 이나사야마 전망대: 항구 전체를 아우르는 곡선형 야경
      • 글로버 가든 내 고지대 정원: 일몰 무렵, 조명과 정원이 어우러진 감성 포인트
      • 메가네바시(안경다리): 다리와 수면에 비친 조명 반사, 클래식 야경
      • 차이나타운 골목길: 붉은 등불과 장식이 어우러진 중화풍 야경 사진

      나가사키의 야경
      나가사키의 야경

       

      특히 야경 사진은 삼각대 + 노출 조절로 촬영 시 더욱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5. 나가사키 여행 팁 & 정보

      • 교통: 나가사키시 내 이동은 트램(路面電車)이 가장 편리
      • 패스: 1일 승차권 구매 시 600엔 내외로 주요 관광지 이동 가능
      • 맛집: 쇼안소(松翁軒)의 카스텔라, 시카이로(四海樓)의 원조 짬뽕 등
      • 계절: 봄·가을이 걷기 가장 쾌적하며, 겨울 야경도 인기
      • 사진 팁: 나가사키는 고저차가 있는 항구 도시로, 각도와 빛을 활용한 촬영에 유리하다.

      마무리: 나가사키 여행은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나가사키는 일본의 전통성과 이국적 감성, 역사적 의미가 공존하는 도시다. 북적이는 대도시보다 조용하고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사람, 걷고 보고 느끼며 감성적인 여행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적합하다. 역사를 배우고, 정원을 산책하고, 야경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여행. 그 모든 순간이 하나의 스토리가 되는 도시가 바로 나가사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