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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광고카나자와는 일본 호쿠리쿠 지방 이시카와현의 중심 도시로, 전통적인 정원과 성곽, 현대적인 미술관과 감각적인 골목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형 감성 여행지다. 도쿄나 오사카처럼 번화하진 않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정제된 일본의 멋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시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카나자와 가볼만한 곳 5곳을 중심으로, 1일 여행 루트, 사진 명소, 여행 팁 등을 함께 소개한다.
카나자와 여행지 추천
1. 카나자와는 어떤 도시인가?
카나자와는 도쿄에서 호쿠리쿠 신칸센으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역사문화 중심 도시다. 카나자와는 일본 서해안 지역 중에서도 전통 경관이 가장 잘 보존된 도시 중 하나다. 에도 시대에는 가가번(加賀藩)의 중심 도시로 번성했으며, 당시 일본에서 가장 부유했던 번 중 하나였던 가가번의 지원 아래, 차 문화, 도예, 금박 공예, 유젠 염색, 정원 조성 등 고급 예술 문화가 발달했다.
특히 이 도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큰 폭격을 피해갔기 때문에, 무사 가옥이 즐비한 나가마치(長町), 전통 찻집 거리인 히가시차야가이(ひがし茶屋街), 에도 시대의 대표 정원인 겐로쿠엔(兼六園)과 카나자와 성 등이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남아 있다. 또한 현대에 들어서면서도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면서 동시에 현대 예술과 디자인을 수용해, 2004년 개관한 21세기 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한 도시 문화 재생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고즈넉한 전통 거리와 최첨단 아트 시설이 공존하는 구조는 일본 내에서도 매우 독특한 도시 정체성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카나자와는 단순히 ‘전통적인 여행지’에 그치지 않고, 과거와 현재, 일본미와 현대적 감성이 함께 어우러진 도시로서 예술 애호가, 역사 애호가, 감성 여행자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는 목적지로 평가받는다.
2. 카나자와 여행지 추천 BEST 5
1) 겐로쿠엔 (兼六園)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겐로쿠엔은, 에도 시대 가가번(加賀藩)의 정원으로 조성된 명소다. 인공 연못, 돌다리, 소나무 정원, 작은 폭포 등 일본식 정원의 전형적인 미학을 품고 있으며, 사계절 내내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봄 벚꽃, 겨울 설경 시기에는 사진 명소로도 매우 인기가 높으며, 밤에는 라이트업 이벤트도 진행되어 로맨틱한 야간 산책 코스로도 추천된다.
2) 카나자와 성 (金沢城)
겐로쿠엔 맞은편에 위치한 카나자와 성은 에도 시대 가가번의 중심 성곽으로, 현존 성곽과 복원된 건축물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현재는 성 내부 건물 일부가 복원되어 무사 문화 체험과 역사 관람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성 내부에서는 성곽 구조, 목재 구조물의 전통 건축 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성 주변은 시민공원으로 개방되어 있어 계절마다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이며, 겐로쿠엔과 함께 둘러보기에 가장 좋은 위치다.
3) 21세기 현대미술관 (金沢21世紀美術館)
전통과는 또 다른 매력을 찾는다면, 21세기 현대미술관은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다. 이곳은 일본 현대 건축의 대표작 중 하나로, 투명한 원형 구조와 열린 전시 공간이 인상적인 감성 예술 공간이다. 미술관 외부에는 레안드로 에를리히(Leandro Erlich)의 작품 ‘스위밍풀(풀장)’ 등 인터랙티브 아트 설치물이 배치되어 있어 사진 명소이자 체험형 미술관으로도 유명하다. 전시 외에도 디자인 숍, 카페, 잔디 정원 등 복합적인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일부 전시는 유료이며, 외부 공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4) 히가시차야 거리 (ひがし茶屋街)
카나자와를 대표하는 전통 거리 풍경의 상징이다. 에도 시대 전통 찻집이 늘어선 골목으로, 목조 2층 건물들이 정갈하게 정렬되어 있으며, 골목 하나하나가 그림엽서처럼 아름답다. 거리 곳곳에는 금박 아이스크림, 전통 카페, 고급 전통 공예 상점 등이 들어서 있으며, 기모노 체험을 하고 산책하기에도 최적의 장소다.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질녘의 은은한 조명과 한산한 거리는 인생샷을 남기기에 완벽한 배경을 제공한다.
5) 오미초 시장 (近江町市場)
카나자와의 부엌 역할을 하는 현지 시장으로, 3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약 180여 개의 점포가 모여 있으며, 신선한 해산물, 지역 야채, 과일, 식당 등이 함께 공존하는 생동감 넘치는 공간이다. 현지인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시장으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카나자와 해산물 덮밥(海鮮丼)과 제철 스시, 그리고 가니(게 요리)다. 아침 시간 방문 시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3. 카나자와 1일 여행 코스 제안
카나자와는 도보와 시내 순환버스를 적절히 활용하면 하루 동안 주요 명소 대부분을 둘러볼 수 있다. 아래는 대표적인 카나자와 1일 여행 코스 예시다: 오전: 오미초 시장에서 해산물 아침 → 카나자와 성 → 겐로쿠엔 산책 점심: 겐로쿠엔 인근 전통 정식 식당 오후: 21세기 현대미술관 감상 → 히가시차야 거리 산책 저녁: 카나자와역 인근 쇼핑 & 저녁 식사 특히 겐로쿠엔-성-미술관-히가시차야는 모두 도보 10~15분 이내 거리로, 이동 효율성과 감성 풍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황금 루트라 할 수 있다.
4. 카나자와 전통 거리 & 인생샷 스팟
카나자와는 전통 거리 풍경과 조용한 골목 미학이 뛰어난 도시다. 다음 장소들은 특히 사진 애호가와 감성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스팟이다.
- 히가시차야 거리: 목조 건물 + 고요한 아침 분위기 니시차야 거리: 관광객이 적어 더 정적이고 서정적인 느낌
- 카나자와 성 정문 + 돌다리: 웅장한 스케일과 구도미가 뛰어남
- 겐로쿠엔의 ‘유가오테이 다실’: 연못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고즈넉한 공간
- 21세기 미술관 외부 유리 벽과 잔디: 현대적이고 유니크한 배경 사진 가능
봄의 벚꽃, 가을의 단풍 시즌은 특히 조명과 색감이 훌륭해 기모노 체험과 함께 촬영하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5. 카나자와 여행 팁 & 소소한 정보
- 교통: JR 카나자와역에서 출발하는 ‘루프 버스’(카나자와 주유버스)를 활용하면 주요 명소 대부분을 돌아볼 수 있다.
- 패스: ‘호쿠리쿠 아치 패스’ 또는 ‘카나자와 시티 패스’ 등을 활용하면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 기념품: 카나자와 금박 화장품, 전통 채색 그릇, 유젠 염색 손수건 등
- 계절 추천: 봄(벚꽃)과 가을(단풍)이 최고. 여름은 다소 덥고, 겨울은 눈이 내리지만 정원 설경이 아름답다.
마무리: 카나자와는 이런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카나자와는 도심 속에서도 일본의 전통, 예술,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도시다. 성곽과 정원, 전통 찻집과 시장, 그리고 현대 미술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짧은 일정 안에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다. 붐비지 않으면서도 일본다움이 가득한 여행을 원한다면, 카나자와는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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